야전의 지휘 통제소! OBS 중계차

[우리 부서를 소개합니다] 야전의 지휘 통제소! OBS 중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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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 쉬며 움직이는 스튜디오!!
OBS 중계차와 일당백의 철인들을 소개합니다~~!!!

   
 
   
 
   
 

새벽 4시… 카메라 3대와 광케이블 드럼 2롤을 스텝용 승합차에 싣는다.
밤 10시… 카메라 3대와 광케이블 드럼 2롤을 스텝용 승합차에서 내린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후~~

 

사람인가, 기계인가? 응답하라 중계 4인방!
OBS는 대형 중계차 1대를 운용하고 있다. 그 규모에 비해 운용인력은 절대 부족한 4명!
그 4인은 365일 24시간 긴장의 연속(?)으로 주어진 일과 맡은 바 임무를 완전 수행은 물론 이거니와 늘 개척의 정신으로 희망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중계차의 로맨티스트 허진구 부장

“굿모닝~ 커피 마셨니?”
매일 아침 혹은 새벽, 우리 회사에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
그가 움직였다. 카메라 케이블이 끌려간다.
그의 목소리가 인터컴을 통해 들려온다.
늘 후배들을 먼저 챙겨주고 솔선수범이 몸에 밴 허진구 부장에겐
뛰어다니면서 카메라 라인을 끄는 것은 전혀 어색한 장면이
아니다. 그는 방송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중계차 출동할 때 행복을 느끼는
낭만 가득 로맨티스트다.       

 

   
▲ 개그맨 뺨치는 입담의 소유자 이상열 오디오 감독

“내가 계 타서 시베리아에서 말 장사 할 때는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어.”
개그맨 뺨치는 입담을 자랑하고,
컴퓨터보다 더 논리적이지만,
인생만큼은 무한 긍정의 사나이!!
소리 창조의 달인, 이상열 오디오 감독을 표현하기엔 우주에 존재하는 수식어로는 부족하다. 그가 있는 한 OBS는 즐거울 것이다.

   
▲ 중계부의 내비게이션! 임해덕 운행 책임자

“울지마 베이베~, 울지마 베이베~”(Don`t Cry. 이효리)
신곡이 나오면 꼭 따라 부르지만, 어느 누구도 그가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는 절대 모른다는 슬픈 현실…
조선 지리학자 김정호 선생이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해 27년을 보냈다면, 30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축적한 도로 정보는 현존하는 내비게이션 중
최고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OBS 중계차의 핵심, 운행책임자 임해덕!!
“야, 그 길은 내가 눈감고도 간다!”
그래도 두 눈 부릅뜨고 항상 안전운행 부탁 드려요~~

   
▲ 중계차의 귀요미 박은종

아, 추워!!”
 “오늘 너무 추워서 저 밖에서 일 못 하겠어요.”일도 잘 못하면서 춥다고 감히 부장한테 대드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는, 싸가지를 글로만 배워서 실생활에 적용을 못하는, 바로 저 박은종입니다. 힘든 중계차 일을 잘 버텨 나갈 수 있는 것은 기라성같은 선배들이 잘 이끌어 주기 때문인 거죠. 느낌 아니까~~
              
슈퍼카보다 중계차!
전장 약 10m, 배기량 7000cc, 총 중량 15t, 발전용량 15KAV.
슈퍼카보다 훨씬 고가를 주고 제작한 OBS 중계차의 대략적인 스펙이다. 우리 중계차는 프로그램 제작뿐만 아니라 뉴스밴의 역할까지 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때문에 카메라 5대와 SNG, 발전기가 탑재되어 있다.

   
▲ 중계차와 주조간 신호 전송 블록다이어그램

      

MFS-2000 스위처(SONY)
1.5M/E로 24채널 입력, 8채널 출력, 키어 2개,  다운스트림 키어 2개, 내장 DME, 와이프, 독립  크로마키, 프레임 메모리 2채널 등 이동형 스튜디오에 사용하기에는 큰 무리 없는 콤팩트한 스위처다.

   
▲ MFS-2000 스위처

DM1000 AMU(야마하)
16채널 아날로그 입력, 16채널 AES/EBU 디지털 오디오 입력. 컴프레셔, 리버브 등 다양한 이펙트가 내장된 아담한 오디오 콘솔이다. 음악프로그램을 제작할 경우 외부 음향업체와 콘솔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하기엔 많이 불편하지만 가성비와 공간효율성을 따지자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또한, SNG를 운용하기 위한 계측기와 안테나 컨트롤러, 모듈레이터, 엔코더, 디코더, IRD가 탑재되어 있다.

   
▲ 오디오 콘솔
   
▲ 위성장비

VCR은 총 5대로 3종류의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OBS는 Tapeless 방식으로 방송시설을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녹화도 파일기반 디스크 방식인 소니사의 XDCAM을 사용한다. 그러나 PGM은 4:2:0의 파일기반 방식보다 화질이 더 나은 4:2:2의 Tape 방식으로 녹화를 한다. 하지만 가편집을 NLE로 하기 때문에 인제스트 과정은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다.

   
 
   
 
   
▲ 중계차에 장착된 VCR

카메라 감독들이 스튜디오나 현장에서 카메라 앵글을 생각하는 동안 영상담당자는 IRIS 값을 조정, 카메라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여 최적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 외에도 화이트 밸런스, 각종 필터 절체, 색감 조절 등 카메라의 각종 메뉴들을 컨트롤 한다.

   
▲ RCP

광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송거리가 길고 간편하다. 그러나 케이블이 망가지면 수리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히 다뤄야 한다.

   
▲ HDCU1500 (베이스스테이션)

방송이 신문보다 우수한 점은 바로 속보성 보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건이 터지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것은 SNG 덕분이다. SNG는 하늘만 보인다면 전국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연주소와 통신이 가능하다. SNG용 파워앰프는 250W로 주/예비로 구성되어 있다.

   
▲ 1.5m급 크기로 무궁화위성 6호를 바라보고 있는 SNG 안테나

   
▲ 위성송출용 장비(주/예비)

Bye 2013 ~ New Year 2014 ~~
연말연시 중계부에는 힘든 시기이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일출까지 야간근무는 기본이고 타종소리를 듣기 위해 저 멀리 바다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지난 12월 31일에 타종행사가 있었던 수원 화성 행궁 여민각에는 약 2만여 명의 수원 시민이 타종행사에 참여하여 뜨거운 현장이었다.

   
▲ 타종행사가 있었던 수원 화성행궁 여민각

"2014 산타가 간다” 특집 생방송 리허설 시작 전 지미집 카메라를 세팅 중이다.

   
▲ 좋은 그림을 잡기 위해 사전 리허설을 하는 지미집 카메라

유영선 아나운서와 강미정 아나운서가 추운 날씨 속에서 단단히 옷을 껴입고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필자는 너무 추워서 내복을 입고 귀마개를 했는데 우리 아나운서들 고생했다. 물론 보이지 않는 뒤편에서 카메라감독들도 심하게 힘들었을 것이다.

   
▲ 유영선, 강미정 아나운서

밤 11시부터 생방송이 진행되는데 6시간 전부터 기다리다가 지친 중계부.
이날 이상열 감독은 중계차 출입문 계단에 신발을 벗어놨다가 잃어버려서 결국 맨발로 집에 갔던 아픈 기억이…

   
▲ 허진구 부장, 이순환 부장, 이상열 오디오 감독 (왼쪽부터)

생방송인 관계로 주조와 중계차의 전송로를 주예비로 구성했으며, 평소엔 SNG 단일망으로 뉴스를 진행한다. 주전송로로 구성한 IP 코덱과 광모뎀이다. H.264로 코딩 후 인터넷망을 이용하여 주조로 전송한다.

   
▲ IP 코덱과 광모뎀
   
▲ 타종소리 수음을 위해 종 바로 밑에 설치된 58마이크
   
▲ 진행자가 오기 전 카메라 리허설을 대신하는 임해덕 선배

현장 분위기를 전해줄 중계석을 마련하고 조명을 설치했다. 풍선처럼 조명에 갓을 씌운 잼볼을 사용하여 한층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기고를 마치며
대체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주어진 일을 완벽히 해내고, 열학한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중계차 식구들…
우리가 있어서 OBS의 현장감은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진다. 올해에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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