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호 책 속으로

8월호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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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는 읽을 만한 책 소개와 함께 기술인이 직접 읽고, 그 소감을 독자와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회원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 나를 새롭게 만든 책 등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을 되살려 공유하고,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말공부 
2500년 인문고전에서 찾은
조윤제 저 / 흐름출판 / 정가 15,000원

말을 단순히 기술이나 재주로 배우려 하면 금세 밑천이 드러나고 만다. 내면의 힘과 지혜를 길러야 비로소 제대로 말을 잘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논어·맹자·장자 등의 철학서, 사기·십팔사략·전국책 등의 역사서, 설원·세설신어 등의 설화집을 비롯한 다양한 고전에서 찾아낸 현자와 영웅들의 명 대화를 담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읽고, 또 사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혜와 통찰이 살아 숨 쉬는 어록들! 2500년 동양고전에서 찾아낸 말의 향연 속에서 진정한 ‘말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뛰어넘는 거대한 연결
커넥팅랩(편석준, 진현호, 정영호, 임정선) 저 / 미래의창 / 정가 14,000원

10년 안에 SF를 현실로 만드는 사물인터넷의 시대가 열린다! 사물이 직접 말을 걸고, 생각하고, 알아서 움직이는 시대에 당신의 비즈니스, 그리고 생각과 일상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저자들은 모바일 업계의 최전선에서 뛰는 전문가들로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물인터넷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고, 사물인터넷이 개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메타생각 META-THINKING  
생각의 2중 스캐닝 기법
임영익 저 / 리콘미디어 / 정가 19,500원

우리가 전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생각의 개념을 소개한다. 이 새로운 개념은 단순한 발상법이나 공부 방법론에 대한 것이 아니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연결하고 확장하고 폭발시키는 생각의 점화장치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은 이것을 ‘메타생각’이라고 명명하였다. 메타생각을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다시 생각하는 것’이다. 개념적으로 메타인지(meta-cognition)와 유사하지만 메타생각은 실제로 창의적인 생각을 구현할 수 있는 ‘생각의 스위치’ 기술을 모두 담고 있다.

 

   
 

쇼크 독트린                                   
자본주의 재앙의 도래                  
나오미 클라인 저 / 김소희 역 / 살림Biz / 정가 28,000원

오늘날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제 위기의 현실에 대한 표면적 분석에서 탈피해 위기의 근본 원인과 작동 기제를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추적해낸 역작. 세계 경제를 쥐고 흔드는 소수와 그들을 둘러싼 부의 거품 내부에서 흐르는 급격한 자본의 순환, ‘민영화’, ‘자유시장’, ‘규제 완화’로 대변되는 은밀한 시스템의 추악한 욕망을 용기 있게 폭로한다. 세계 경제가 어떤 방식으로 흘러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독보적인 책이다. 

 

   
 

권력의 법칙                                    
이 세상의 유일한 진실, 권력
로버트 그린 저 / 안진환, 이수경 공역 / 웅진지식하우스 / 정가 28,000원

인간관계의 최종 열쇠인 권력을 적나라하게 소개한 책이다. 로버트 그린은 이 책에서 권력의 본질은 무엇인지, 그것을 쟁취하고 유지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직설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권력을 쟁취하고, 유지하고, 발휘하기 위한 통찰을 얻고 권력의 정글인 세상을 올바로 파악하도록 돕는 유용한 지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도끼다
저자 – 박웅현(광고기획자) 

+ 진규삼 BBS 라디오기술부

꽃피는 봄, 만물이 생동하는 그 봄에 광고인 박웅현을 만났다.
신문 인터뷰 기사에서 만난 그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삶에 귀감이 되는 선지식을 직접 만나기 어려우므로 손쉬운 방법 중의 하나가 책이다.” 라고 강조하였고, 이 말에 나는 곧바로 서점으로 가서 “책은 도끼다”를 구입했다.

이 책은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한 박웅현식 설명이다. 저자는 다독 보다는 정독을 추천하고 있다. 책을 깊이 읽고, 꼼꼼히 밑줄을 긋고, 좋은 글귀는 노트에 적어놓는다. 다 읽은 후에는 다시 이 부분들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한 번 더 기록한다고 한다. 이런 과정의 책읽기를 통해 얼어있던 감수성을 깨울 수 있었다고 한다.
책은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도끼여야 하며, 그 도끼의 흔적으로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느껴지지 않던 것들이 느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책은 도끼다’에서는 박웅현식의 독법으로 그에게 울림을 주었던 글귀를 풀어주었고, 또한 창의적이고 사색의 확장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선정해 놓아 책읽기에 도움을 준다.

책에서는 김훈의 글이 왜 좋은지, 고은의 시가 왜 황홀한지, 그리고 아무도 이겨낼 수 없는 시간이라는 시련을 견뎌낸 고전들의 훌륭함에 대해 이야기 한다.
“칼의 노래” 첫 문장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와 “버려진 섬마다 꽃은 피었다”를 선택하기 위하여 김훈작가는 많은 날 고심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은 글의 미묘한 느낌을 독자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은 도끼다’에서는 창의적이고 생각의 폭을 키우는 인용된 문장과 박웅현식의 설명이 가득하여 독자들에게 사색의 확장을 도와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은 도끼다”에서는 현대인들이 바쁜 생활로 놓치며 사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멀리있는 행복이 아닌, 사고의 확장과 깊이를 키우므로 당장 얻을 수 있는 행복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알게 된다.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라는 법정스님의 글을 인용한다.

방송엔지니어들이 인문학 접근방법의 이해로 현재의 짜여진 삶속에서 좀 더 여유롭고, 일상 속에서 행복찾기로 소소한 행복을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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