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 참관기

CES 2016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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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광호 KBS 미디어정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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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ES 2016

개요
·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ic Show)는 미국가전협회(CEA :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 주관으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이다.

· CES 2016 전시회는 1월 6일(수)부터 1월 8일(금)까지 3일 동안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150개국, 참가업체 3,631개, 참석자 17만6천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였다. 참가자 규모만큼 전시 공간도 확대되어 3곳의 장소에서 행사가 열렸다.

CES 2016 전시관 및 주요 전시 분야
CES 2016의 전시관은 작년 대비 한 곳이 더 추가되어 Tech East(컨벤션 센터), Tech West(Sands Expo), Tech South(Aira 등) 세 곳에서 진행되었으며,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Tech East가 중심으로 자동차, 가전, VR, 드론 등이 전시되었다. CES 2016에서는 Tech West에 스타트업 전용관인 Eureka Park가 신설되어 약 500개 스타트업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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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시분야

Tech East

 

• Augmented Reality

• Cyber & Personal Security

• eCommerce • Enterprise Solutions

• Gaming & Virtual Reality

• Health & Wellness • Unmanned Systems

• Vehicle Intelligence

Tech West

(Sands Expo)

• 3D Printing • Accessibility

• Education & Technology • Eureka Park

• Family & Technology • Fitness & Technology

• Health & Wellness • University Innovations

Tech South

(Aria )

• C space exhibits

• C space conference programming


II. CES 2016 주요 전시

○ 분야 1. 전자회사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종합전자회사답게 가전, 디스플레이, 스마트홈, IoT,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반도체 등 각 분야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첨단 제품을 전시하였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세계최대 170인치 UHDTV, 투명 디스플레이, 1000nit HDR, Quantom Dot Display를 전시하여 대화면, 고화질 디스플레이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마트워치는 패션 브랜드의 밴드를 채용한 Galaxy Gear S2를 전시하였고, 저가형 스마트밴드 모델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CES 2016에서 관람객의 주목을 끈 것은 Gear VR 체험존이었다. 3D 안경, 4D 의자를 활용하여 가상의 4D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 사람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행사기간 3일 동안 대기시간은 최소 30분 이상이었다.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
삼성전자 전시장 입구
삼성전자 전시장 풍경
삼성전자 전시장 풍경
세계 최대 170인치 SUHDTV
세계 최대 170인치 SUHDTV
1000nit(휘도) HDR
1000nit(휘도) HDR
투명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저가형 스마트밴드(미출시)
저가형 스마트밴드(미출시)
휴대용 저장장치(SSD)
휴대용 저장장치(SSD)
 GEAR VR 체험존
GEAR VR 체험존

LG전자
LG전자 또한 TV, 백색가전부터 스마트폰,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를 전시하였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4K 3D를 전시하여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대화면에서 쏟아지는 선명한 3D 화면의 그 입체감과 몰입감은 매우 높았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LG는 작년에 이어 OLED TV를 통해 화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전자는 Gatesair와 함께 차세대 지상파 UHD 표준 중 하나인 ATSC 3.0을 활용하여 HDR 4K 생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시연을 하였으며, Web OS를 기반으로 인터넷만 연결되면 셋톱박스 없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 가능한 채널플러스를 전시하였다. LG전자 부스의 제품 중 21:9 화면비율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가 눈에 뛰었다. 방송사에서 동영상 편집 용도로 도입한다면 업무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리라 여겨졌다.

LG전자 전시장 입구 4K, 3D
LG전자 전시장 입구 4K, 3D
 LG전자 전시장 풍경
LG전자 전시장 풍경
4K OLED TV
4K OLED TV
 스마트 홈 에코시스템
스마트 홈 에코시스템
4K HDF 생상송(ATSC3.0)
4K HDF 생상송(ATSC3.0)
스트리밍 서비스 채널 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 채널 플러스
LG전자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LG전자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중국 하이얼(Haier), Skyworth
하이얼, Skyworth 등 다수의 중국업체들도 CES에 부스를 꾸렸다. 부스의 외형은 화려하지 않았으나, 출시하는 제품들은 결코 낮게 볼 수준은 아니었다. 하이얼의 84인치 4K UHDTV, Curved TV, skyworth의 4K OLED TV제품과 HDR 비교 시연은 한국 업체와 격차가 크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중국 하이얼 부스 전경
중국 하이얼 부스 전경
하이얼 84인치, 75인치 4K UHDTV
하이얼 84인치, 75인치 4K UHDTV
하이얼 커브드 TV
하이얼 커브드 TV
하이얼 스마트홈 부스
하이얼 스마트홈 부스
 Skyworth 4K OLED TV
Skyworth 4K OLED TV
 Skyworth HDR
Skyworth HDR

일본 SONY
소니는 CES에서 가전부문보다는 다양한 IT디바이스 전시에 더 역량을 쏟았다. 4K TV의 경우 HDR 기술을 채택한 소수의 제품만을 전시할 뿐 부스의 나머지는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등 IT 관련 디바이스가 더 많았다.

 소니 부스 전경
소니 부스 전경
4K HDR UHDTV
4K HDR UHDTV
스마트 와치
스마트 와치
블루투스 이어폰, 스피커
블루투스 이어폰, 스피커

○ 분야 2. 자동차
CES가 어느 순간 CAR 쇼라고 불릴 만큼 자동차 회사들의 전시규모는 매우 컸다. Ford, GM 등 미국 업체 외 벤츠, 폭스바겐 독일업체, 한국에서는 기아자동차 등 9개 완성차 업체와 약 115개 관련 업체들이 참여하였다. CES에서 완성차 회사들의 주요 키워드는 IoT, 스마트카, 전기차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자동차와 가전이 융합한 자동차-스마트홈 연동 모델이 전시되었다. Ford는 구글과 폭스바겐은 LG전자와 협업을 시연하였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콘셉트 모델 Budd-e는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쉐보레의 LTE를 활용한 Connected Car 설명
쉐보레의 LTE를 활용한 Connected Car 설명
구글 Alexa를 활용한 스마트홈-스마트카 연동 모델
구글 Alexa를 활용한 스마트홈-스마트카 연동 모델
폭스바겐의 전기차 콘셉트 카 Budd-e
폭스바겐의 전기차 콘셉트 카 Budd-e
폭스바겐-LG전자 간 협업 모델
폭스바겐-LG전자 간 협업 모델

○ 분야 3. 칩셋제조사
소비자가전 행사에 B2B 사업을 하는 부품 제조사들도 부스를 차려 자사를 홍보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하였다. 이 중 가장 눈에 띈 기업은 Qualcomm과 Intel이었다. 휴대전화 CDMA 칩셋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Qualcomm은 ‘Why Wait’란 모토 아래 IoT 관련 모든 분야에 자사의 칩셋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자동차관에서 Qualcomm은 스냅드래곤 820A를 사용한 시제품 자동차를 선보이며, 향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안전분야에 대한 비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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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Wait’, Qualcomm 부스 전경
‘Why Wait’, Qualcomm 부스 전경

○ 분야 4. 가상현실, 드론
CES 2016에서는 가상현실과 실제를 접목한 게임이 눈에 많이 띄었다. 버툭스 옴니(Virtuix Omni) 사는 동작인식기기 위에서 뛰고, 총을 쏘는 동작을 하는 가상 게임을 즐기면서 동시에 운동도 가능한 게임을 선보였다. 버툭스 옴니 외에도 가상현실 분야는 실제 몸을 움직이는 헬스를 접목한 전시가 눈에 띄었다.

버툭스 옴니의 가상현실 게임
버툭스 옴니의 가상현실 게임
가상현실을 활용한 석궁 게임
가상현실을 활용한 석궁 게임

드론은 작년 대비 2배 이상인 약 29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여하였다. 많은 업체들의 참가로 드론이 대중화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으나, 드론 자체는 업체별로 차별성을 보기 힘들었다. 다만, DJI 등 선두 업체들은 차별화를 위해 4K 카메라 장착, 자율주행차를 따라다니며 공중에서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차에 전달하는 기술들을 선보였다.

DJI의 Inspire
DJI의 Inspire
ProDrone
ProDrone
Ehang
Ehang
Autel 사의 Venture
Autel 사의 Venture

DJI는 <팬텀(Phantom)3 4K> 기존 팬텀3 프로페셔널에 4K(UHD, 3840×2160) 카메라를 더한 제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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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5. 헬스케어, 교육, 3D 프린팅
헬스케어 분야는 스마트밴드 등을 활용한 업체가 많이 눈에 띄었다. 세계 1위 스마트밴드 회사 fitbit 비롯하여 TomTom 등 많은 회사들이 스마트밴드를 활용하여 운동량 측정, 수면 트래킹, 심박 측정 등으로 개인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세계 1위 스마트밴드 사업자 Fitbit
세계 1위 스마트밴드 사업자 Fitbit
Fitbit의 스마트 밴드(flex, charge)
Fitbit의 스마트 밴드(flex, charge)
Fitbit의 ChargeHR과 blaze
Fitbit의 ChargeHR과 blaze
TomTom의 GPS 휘트니스 시계 Spark
TomTom의 GPS 휘트니스 시계 Spark

레고(LEGO) 사도 CES에 어린이 프로그래밍 교육을 위한 ‘We Do 2.0’을 전시하였다. 레고 블록 장난감을 블루투스로 iOS,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기기에 연결하여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작동시킬 수 있다.

CES 2016 레고 부스
CES 2016 레고 부스
레고 초등교육용 We Do 2.0
레고 초등교육용 We D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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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6에서 3D 프린팅 부스 관람 포인트는 결과물의 정밀도의 향상 여부였다. XYZ프린팅 사의 부스에서는 부을 3D 프린터로 사출한 로봇을 전시하였는데 표면의 매끄러운 것은 물론이고 관절이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러웠다.

○ 분야 6. 스타트업(Eureka Park)
CES 2016에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Eureka Park가 Tech West에 신설되어 약 500개 스타트업들의 전시가 이루어졌다. 라스베이거스 전시 컨벤션 센터를 중심으로 Tech East에 전시관을 차린 삼성, LG 등 유수의 기업들이 현재를 의미한다면 Eureka Park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미래를 의미했다.

유레카 파크 전경
유레카 파크 전경

유레카 파크에서는 수많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흥미를 끌었던 두 가지만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 업체의 Wonder Cube, 삼성전자 사내기업인 C Lab의 WELT이다.

Wonder Cube
Wonder Cube
WELT (삼성전자 C LAB)
WELT
(삼성전자 C LAB)

Wonder Cube
– 가로×세로×높이 1인치(2.5cm)
– Cube 내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 내장
– 9V 배터리를 통한 휴대전화 충전 기능 내장
– micro SD 리더 내장
– OTG 기능
– 스마트폰 거치대

WELT(삼성전자 C LAB)
– 삼성전자 사내기업 C LAB에서 출시
– 벨트의 버클에 센서 내장
– 센서를 통해서 허리둘레, 식습관, 운동량,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 감지
–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비만 관리 서비스 제공

III. 맺음말
CES는 소비자가 소비할 수 있는 DC(직류) 전원을 사용하는 거의 모든 기기가 전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 VR, 3D 프린팅, 스타트업 등 넓은 분야가 전시되었다. 분야별로 간략히 리뷰를 하자면, TV 수상기는 UHDTV였다. 가전사는 UHDA(UHD 얼라이언스)의 UHDTV/HDR 표준에 따라 HDR TV 상품 소개에 각자의 공간을 할당하였다. VR, 드론, 3D 프린팅은 더 이상 새로운 분야가 아니었다. VR은 게임, 운동과 접합하여 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었으며, 드론은 그 참가 업체의 수, 전시 상품의 수가 늘었을 뿐 아니라, 그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었으며, 3D 프린팅 또한 더 이상 흥미를 끄는 분야는 아니었다. 헬스케어, 스마트카, IoT 가 새로운 분야로 부상하고 있었으며, 그 분야에 있어서 업체 간 협업과 부품업체의 B2B 사업을 위한 노력이 눈에 띄었다.
CES는 소비자의 요구와 기술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러나 3일이라는 짧은 전시회 기간은 CES에서 소개되는 수많은 트렌드와 기술을 파악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CES 2016을 계기로 평상시 더욱 관련 분야의 트렌드에 관심을 쏟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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