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Night, Morning and Day off 日夜朝非(일야조비)를 만나다!

Day, Night, Morning and Day off 日夜朝非(일야조비)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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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바쁘게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집과 일터를 오가며 하루하루 반복적인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숨통이 트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취미생활이 아닐까 생각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몰두하며 스스로를 개발하기도 하고 가끔은 일탈을 꿈꾸기도, 가족과 여행이나 캠핑을 통해 힐링을 찾기도 한다.
日夜朝非(일야조비)!! 항상 완벽함을 목표로 해야 하는 방송,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 또한 그리 여유로워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의 시간을 쪼개어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추구한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힐링을 찾는 tbs 사내밴드 일야조비를 만나본다. 

일야조비?! 팀 이름이 재밌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처음 밴드를 결성하면서 멤버들끼리 밴드 이름을 가지고 고민을 많이 했었죠. 결국엔 ‘남산 2터널’과 ‘일야조비’로 후보가 좁혀지고 처음에 주축 멤버들이 기술국 사람들이고, 교대근무를 하고 있던 터라 ‘일야조비’로 자연스럽게 결정되었습니다.

밴드를 결성한 동기나 계기가 있었나요?
팍팍한 회사생활의 화합을 위해?! 우리의 숨구멍이면서 방송하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일상에서 타부서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친해지고 싶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음악을 즐기고 싶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2012년 말 겨울부터 시작 했습니다. 작년에 연주회를 계획했었지만 회사 내에서 직원들의 부서이동이 대거 있었고, 메인보컬이 이직하면서 미뤄지게 되었고요.

밴드 멤버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각 멤버들에게 밴드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멤버들은 총 8명인데요. 그중에 기술국 인원이 5명이죠. 남성보컬은 라디오국 영어FM제작부의 남관우, 여성보컬은 지금은 다른 회사로 이직했지만 보도국의 박지혜, 퍼스트 기타는 송출부의 전태성, 세컨드 기타는 라디오 제작부의 황승기, 베이스 기타는 TV기술부의 박세준, 드럼은 라디오 제작부의 전성은, 키보드는 라디오 제작부의 고경희 그리고 팀 매니저 겸 기록 담당은 보도부의 조선율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 1st 기타 전태성
   
▲ 2nd 기타 황승기
   
▲ 남자보컬 남관우
   
▲ 드럼 전성은
   
▲ 매니저 조선율
   
▲ 베이스 박세준
   
▲ 여자보컬 박지혜
   
▲ 키보드 고경희

남관우 : 옛날 대학교 때 재즈에 관심이 많았고 전공으로 선택하려다 음악을 포기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죠. 그러다 우연치 않게 엔지니어 선배님들 연습하는 거 구경 갔다가 노래 한번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밴드는 놀이터!! 일하다 지치고 피곤할 때 쉴 수 있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

박지혜 : 대학 다닐 때 밴드를 했었는데 학업 때문에 그만두었었거든요. 예전의 끼와 열정을 잃어버린 것 같아 아쉬웠는데 회사에서 밴드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어요.
충전기!! 밴드에서 노래를 부르면 인간으로서의 나를 다시 찾는 것 같아 속이 시원해지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기 위한 힘을 충전할 수 있어요.

황승기 : 음악은 제에게 활력소 같은 존재. 밴드는 삶의 활력소!!

전태성 : 난 할 일이 없어서(농담)……. 물론 음악을 좋아하지만 기타라는 악기를 너무 좋아하는데 혼자서 연주할 때 보다 멤버들과 함께 연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박세준 : 가벼운 일탈 ^^

전성은 : 선후배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타악을 전공했지만 다른 분야라고 할 수 있는 방송기술을 직업으로 선택했죠. 지금 밴드에서 드럼과 가장 중요한 개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경희 : 중학교 때까지 예고를 목표로 피아노를 하다 포기했었어요. 예전부터 밴드를 해보고 싶었는데 멤버 구성하는 것도 힘들고 어느 밴드에 들어가는 것도 힘들어 고민하던 중 마침 일야조비에 키보드 자리가 비어있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함께 한다는 게 좋아요. 서로의 소리를 듣고 맞춰 나가야하는 부분도 회사 생활처럼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면서 서로 배려해야 하는 것처럼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조선율 : 기술국 선배님들이 밴드결성하고 연습하는 합주실에 구경 갔었어요. 악기를 연주하고 기타 치는 모습을 보면서 무한 에너지의 열정이 느껴졌죠. 밴드 매니저로 참여하고 있어요.
저에게 일야조비는 힘들고 지친 저를 다시 일으켜주는 흥이고 낙이라고 생각해요. 

   
 
   
 
   
 

밴드의 음악적 방향이랄까 연주곡은 어떻게 결정하나요?
음악을 사랑하는 공통점이 있지만 멤버가 여럿이고 각자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도 다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몇몇이 원하는 어떤 특정 장르나 방향으로 가게 되면 결국엔 멤버들이 함께 밴드 생활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연주곡을 선정할 때 모든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곡을 연주해요. 어렵지 않고 대중적인 곡들이 많은데 예를 들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못 다한 내 마음을’, ‘아웃사이더‘, 자우림의 ’스타맨‘ 그리고 체리필터의 ’피아니시모‘ 같은 누구나 한 번씩은 들어봤을 그런 음악들이 주로 결정됩니다.     
           

밴드 활동할 때 어려운 점은 없나요?
일단 제일 중요한 게 멤버들의 근무가 안 맞아 함께 모여서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 절대적으로 부족해요. 본래 한 달에 두 번이상은 연습하자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한 번하기도 힘든 상황이 되더라고요. 밴드 예산은 멤버끼리 회비를 모아 매니저가 관리하고 주로 신촌의 합주실을 빌려서 함께 연습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각자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합주실에서 드럼이나 키보드, 앰프 등의 기본적인 악기와 장비를 빌리고 기타 같은 개인 악기로 연습하는데 연습 여건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밴드 멤버들 모두 서로에게 배려를 많이 해주고 있어 조금씩 조율하면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좋아하는 음악을 위해 자생적으로 결성된 모임이기 때문에 사내밴드라고 해서 회사나 외부의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요. 저희는 순수하니까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지금까지처럼 멤버들이 모두 즐겁고 자연스럽게 어울려 저희가 사랑하는 음악을 함께하며 그리고 오래도록 같이하는 거죠. 물론 올해는 연습도 많이 하고 열심히 준비해서 꼭 공연을 성사시켜 보려고 합니다. 저희 일야조비 단독공연이든 다른 밴드와 함께하는 연합공연이든 이번 가을, 10월에는 꼭 공연을 성사시키려고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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